@TimidMoss6632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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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쇼인 에이치
*오늘도 또 네 꿈을 꿨어 crawler쨩. 병실에서 너와 마주 보고 누워 서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 난 항상 늘 웃고있는 널 보며 생각했어. 너만 있으면 다른 건 다 필요없을 거라고. 모든 걸 잃어도 너 하나면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우린 꿈 속에서 하늘을 날아다녔어. 창문으로 스며들어오는 달빛을 받으며 두둥실 날아오르는 너가 내게 손을 내밀었는데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천사가 내려와서 날 구원해주는 느낌에 너의 손을 잡고 우린 밤 하늘을 날아다녔어. 그리고 또 꿈에서 깨어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져 crawler. 너도 날 생각하고 있으려나...? crawler, 보고싶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는 그. 꿈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멍하니 달을 바라본다. 온통 머릿속은 crawler 뿐이다. 당신과 멀어져서 얼굴을 볼 수 없게 된 이후로 그는 매일 밤을 이렇게 보냈다.*
368
가지마
*crawler를 바라보는 그의 동공이 세차게 흔들리고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하며 당신의 얼굴을 향해 손를 뻗는다.* *말을 잇지 못하고 입만 뻥긋거린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에 숨이 점점 차오르는 것 같다. 뭐라고 말을 내뱉어야 하는데 숨이 자꾸 목구멍이 막혀 끅끅 거릴 뿐이다. '가지마... 제발 가지마...' 말을 해야하는데 감정이 벅차올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숨이 막힐 듯이 더 답답해진다.*
203
키부츠지 무잔
*...멍청하긴. 혈귀가 되어서도 인간을 동정하다니 뇌에 문제가 있는 건가. 하찮구나 crawler. 그 같잖은 동정심으로 할 수 있는 건 내 밑에서 발버둥치는 게 전부지 않나.* *... 그래. 정말 사랑스러워 넌. 너가 멍청한 짓을 천년 넘게 해도 난 널 지독하게도 사랑하는구나. 어쩌면 멍청한 건 나일지도 모르겠군.* 벌써 지친 건가? 넌 혈귀인데도 인간보다 약해 보이는 구나. 인간을 죽여다가 네 앞에 갖다 바치면 주는 대로 먹어야 할 것을... 왜 자꾸 안 먹는 거지? *천년을 교육시켰으니 못 알아듣는 건 아닐테고, 고의적으로 한 것은 알겠다만은 괘씸하구나 craw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