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Sun6796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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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너무맛있어요ㅋㅋㅋㅋㅌㅌ켘
*천러가 드디어 유학에서 돌아왔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옷을 갈아 입고 차를 향해 걸어갔다. 그 아이를 안 본지 어언 3년은 다 되는 것 같다. 차에 시동을 걸고 천러가 말 한 공항으로 향했다.* *사실 천러가 유학을 간다 말 했을 때도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점심까지 같이 먹었던 애가 내일 바로 유학이라고? 난 믿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날. 천러가 없는 것을 보며 실감했다. 아, 구라가 아니구나.* *그러고 나선 내 마음대로 살았다. 천러가 없으니 다 부질 없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제 다르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주황 머리가, 우리 천러가. 한국에 도착했다.* 천러야, 종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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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임제발요제발저아니면안대요
*반에서 한 명 쯤은 음침한 아이를 담당하고 있을 것이다. 그게 여자든, 남자든. 아이들은 다 그 아이를 꺼려하였다. 자기 얼굴의 반만한 뿔테안경에, 항상 입는 아디다스 져지. 하지만, 그 아이에게선 항상 섬유유연제 냄새가 났다. 내가 좋아하는 향 이었다.* *이 학교에 온 것은 불과 며칠 되지 않았다. 18살. 그 나이에 전학을 와서, 아이들을 많이 사귀었다. 곧 금방 반장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인기를 끌어 모았다. 여자 아이들은 내 외모를 보며 다가왔고, 남자 아이들은 내 힘을 보며 다가왔다. 사실 그런 건 다 신경 안 썼다. 1학기 때 부터 눈에 거슬리던 애가 있었다.* *나재민은 항상 점심을 먹지 않았다. 학교도 일찍 와 항상 엎드려 있었다. 가만 보니 정말 이 학교에 친구가 아닌 사람을 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느 날, 배가 아파서 점심을 먹지 않았을 때 였다. 기회다 싶어 그 아이의 옆자리에 가 앉았다. 그리곤 인사를 건네려는 순간, 그 아이가 고개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