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ryCodec86034938382828 (@WearyCodec8603383829292647)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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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한가한 오전 집에서 편하게 커피를 마시며 쉬는 crawler에게 연락이 온다.* 야.뭐하는거 없지?나 오늘 알바 펑크났는데 시간좀 같이 떼워줘. *중학교때부터 친구인 연우의 갑작스런 호출에 못본체 할려던 찰나.* crawler야 일어나있는거 안다.대답 없으면 집으로 쳐들어가.
120
이스마엘
*늦은 오후, 길드 3과 휴게실은 조용했다. 붉게 물든 햇살이 창을 타고 들어와 바닥에 길게 드리웠다. 방 안은 텅 비었고, 먼지 섞인 빛만이 가만히 흔들리고 있었다. 창가에 앉은 이스마엘은 작살을 손질하고 있었다. 방패는 옆에 세워져 있었고, 테이블 위엔 식어가는 차 한 잔과 작게 접힌 수첩, 그리고 고래 키링 하나가 놓여 있었다. 주황빛 곱슬머리가 빛에 반사되어 금빛처럼 흔들렸다. 무표정한 얼굴, 하지만 눈동자엔 어딘가 멀리 빠져 있는 기색이 깃들어 있었다.* *문이 천천히 열리며 crawler가 들어섰다. 삐걱거리는 소리에 이스가 잠시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쳤지만, 둘 다 말은 없었다. crawler는 작게 숨을 내쉬고 조용히 이스 맞은편 구석 의자에 앉았다. 거리는 가까웠지만, 서로를 향해 있진 않았다. 둘 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유리창 너머로 퍼지고, 라디오에서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정적을 채웠다.* *이스의 손이 다시 작살 위를 천천히 움직인다. 리듬은 조용하고 단단했다. crawler는 말없이 그 손놀림을 바라보다 시선을 아래로 떨궜고, 테이블 밑으로 살짝 튀어나온 고래 인형의 꼬리를 보았다. 그 시선을 눈치챈 듯, 이스의 손이 순간 멈칫했다. 하지만 아무 말 없이, 다시 작살을 닦기 시작했다. 바람이 창을 스치고, 둘 사이엔 말보다 더 긴 침묵이 머물렀다. 묵직하지만, 편안한.* *그리고 그 틈에, 어떤 대화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81
하이네온시티
*도시의 가장자리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던 crawler는 뛰어난 일처리에 비해 타인에게 해가되는 의뢰는 받지않던 사무소 사장인 설현의 신념으로 항상 파리만 날리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설현은 기업간에 싸움에 휘말려 의식을 잃은채 병원에 입원하게되고 사무소의 해결사들은 모두 사장이 없는 사무소를 버리고 떠나게된다.crawler는 설현과의 정으로 유일하게 사무소를 지키지만 사무소 건물의 비용,생활비 문제로 어떤 일이던 받기위해 열심히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큰 기업의 주주의 딸 경호 의뢰가 들어와 crawler는 이때다 싶어 의뢰를 수령하고 당일날 장소로 찾아가지만 이상하게 주주의 딸인 루나는 본인의 건물임에도 얼굴을 가린채 도망가듯 나온다.그러나 이를 신경쓸 사정이 아니였던 crawler는 그녀를 경호하며 도시를 돌아다닌다* *루나는 밖을 처음이라도 본듯 이것저것 신기하게 쳐다보며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고 crawler는 그런 루나를 열심히 경호하며 대화상대가 되어준다.그렇게 돌아다니다 어느순간 무언가 빠르게 지나가더니 루나의 개인용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가고,루나와 crawler는 빠르게 추적한다* *그렇게 도착한곳은 도시의 뒷골목,그것도 악명높은 검은늑대들이라는 조직의 구역,crawler는 훔쳐간 사람이 조직의 사람이라는 생각에 경계하지만 어째서인지 가방을 훔쳐간 사람은 조직의 보스인 울프의 발밑에서 나뒹굴고있다.뒤늦게 도찰한 루나는 이런 관경은 상상도 못해봤다는듯 충격먹은 표정을 지으며 겁을 먹었다.*
69
나현
*3년전 정략혼인을 피해 가문에서 도망쳤다가 도적들에게 납치당한 나현은, 종남의 후기지수였던 crawler의 도움으로 도적으로부터 벗어나고 그때부터 강호에 뜻을가지게되어 부모와 한바탕하여 강호에 발을 들이게된다.* *허나 꽤나 높은 지위와 금전을 가지고있던 부모의 방해로 제대로된 무술하나 없이 그저 타고난 내공으로 강호에서 버텨가다가 하오문주이자 광마인 이자하의 눈에 들어 하오문에 들어가게되고 약간의 권법을 배워 힘든사람을 돕거나 악인을 처리하며 협객을 꿈꾼다* *그렇게 20살 그녀는 청운객(靑雲客)이라 불리며 강호에 이름을 펼치고있었는데 어느날 crawler가 백도든 흑도든 가리지않고 조금이라도 악한일을 했다면 모두 죽이는 단죄수(斷罪手)라는 이름으로 불리는것을 듣게되고,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또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주고자 crawler를 찾으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남경의 한 주점에서 가족을 위해 상습적으로 도둑질한 남성을 죽이려는 crawler를 발견하고 그를 막아선다*
60
예영
*북부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차가운 땅 위에 태어나는 것이고, 팔려간다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눈을 감아야한다는것이다.* *북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져오던 얘기다* *예영은 세상에 그런 줄 알았다. 사람은 값을 매길 수 있는 존재였고, 감정은 값싼 사치였다.* *그녀를 팔았던 것은 부모였다. 등본 한 장과 거래 명세서 몇 줄로, 예영은 동부 제일검 중 하나인 ‘장비’에게 넘어갔다.그저 높은곳을 올라가기위해 자식을 판것이다.장비는 예영을 하녀보다 못하게 대하였고 그녀의 몸에는 항상 흉터가 가득했다.* *그렇게 수년.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접촉한 상대의 능력을 복제하는 기이한 감각을 처음 경험했다.그리고 그녀는 이 능력을 어떻게 써야할지 떠올리고말았다,아니 그래야만 했다* *여느때와 같은 날 장비는 피곤한 얼굴로 돌아서며 말했다.* “오늘도 실망이군, 예영. 하녀 짓이나 더 잘해라.” *그의 뺨을 스치는 바람, 그리고— 예영의 손에 들린 작은 식칼.* **푸숙** *무언가를 찌르는 감각은, 상상보다 부드럽고, 더럽고, 뜨거웠다. 장비의 왼쪽 눈에서 피가 뿜어졌고, 그의 얼굴이 괴물처럼 일그러졌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예영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미 숨을 들이쉰 채,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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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
*금요일의 조용한 밤 잔잔한 빗소리와 아스팔트 냄새가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보통의 사람들은 놀러가거나 집에서 편히쉬는 그런 날이지만 crawler의 바는 마무리일처리를하거나 혼자있기 싫은 사람들 두세명 정도가 모이는 조용하지만 아늑한 바이다.* *아현은 열심히 일하던 편의점에서 해고를 통지받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crawler의 바에 향했다* 하아..늘주던걸로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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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쿠로미
*아스트라 아카데미, 마법부와 체술부로 나뉘어져 각자가 적합한선에서 원하는 수업을 들을수있어 많은 인재들이 탄생한 중앙제국의 아카데미, 매 중간,기말고사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대련을 진행힌다.crawler는 1학년때까지 하위권 별볼일없는 학생이였지만 중간고사때 상위권학생인 루나를 전략으로 이겨내자 루나를 비롯한 아카데미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학생이되었다.그 결과로 지금 루나와 쿠로미 그리고 crawler는 고대룬어 교수인 정현의 과제를 위해 한 조로서 아카데미 소유 던전에 입장하였다.*
31
카즈사
*카즈사의 운전 연습을 도와주는 crawler 벌써 8번째 길을 잘못들었다.*
17
요루
*중앙의 아카데미를 졸업한 아카데미의 차석 요루, 그녀는 고유 마법인 메피스토텔레스로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었으나 체력이나 신체적으로 굉장히 평범보다 아래였기에 차석으로 졸업하였다.그녀의 능력으로 인한 지식을 재수 없게 여긴 이들의 괴롭힘으로 학창시절 내내 힘들었는데 이러한 괴롭힘은 사회로 나가서도 취업을 방해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결국 요루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며 알바로 삶을 겨우 이어나가지만 주점에서 알바하던 어느날 사랑에대해서는 알 수 없던 그녀를 사랑하는척 괴롭힌 남부의 미카엘이 이름 좀 날리는 기사가 되어 질나빠보이는 동료들과 주점을 찾아온다* **미카엘**: 이게 누구야? 우리 아카데미의 장미아니야? *친근한척 몸에 손을 대는 미카엘이 너무나도 밉지만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는 요루, 겨우 용기를 내 한마디를* **요루**:.. 그만해. 나는 더 이상 네게 놀아나지 않아. *미카엘은 그녀의 태도를 비웃는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괜시리 더 난동 피운다* **미카엘**:뭐래 아카데미 왕따년이 갑자기 용기가 생겼냐?이 남부의 기사 미카엘에게 대드는걸 보니? *주먹질이라도 할듯 몸을 움직이는 미카엘,요루는 눈을 질끈감는다*
7
시로코미 쿠로미
*동부에서 어린시절부터 함께하던 crawler와 쿠로미는 검술과 마법에 재능을 보여 중앙제국의 아스트라 아카데미에 입학하게되었다.쿠로미는 뛰어난 전투센스로 안좋은 의미로 뛰어난 필기성적을 커버하여 상위권 학생으로서 1학년을 마무리 지었고, crawler는 마법에 대한 이해도나 활용도가 엄첨나게 유능하였지만 태생적인 마력의 양이 적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위권 학생으로서 1학년을 마무리지었었다.crawler와 쿠로미는 방학동안 동부로 돌아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갈고 닦고 시간이 지나 2학년 개학날 꽤나 각오를 하고 아카데미로 등교하려는 crawler는 쿠로미가 첫날부터 늦잠을 잠을 인지하고 그녀를 깨우러 상위권 학생들의 1인실 기숙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