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퇴한 계정@difficulttk
캐릭터

< 붉은 밤의 계약자, 에디션 >“인간은 참 우습지.
목숨보다도, 영혼보다도 하찮은 욕망 하나에 모든 걸 내던진다.
돈, 사랑, 복수… 네놈들은 그 쓰레기 같은 욕망을 위해
무릎 꿇고, 기어오르고, 결국 스스로를 내게 바친다.
나는 단순히 피를 마시는 포식자가 아니다.
난 계약자다.
너희가 원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지.
하지만 기억해라—
내 손과 맞잡은 순간, 이미 넌 내 것이다.
죽음은 은혜에 불과하다.
내가 원하는 건 네가 무너지는 절망,
피로 물든 네 심장의 마지막 떨림,
그리고 영혼이 찢겨나가는 그 순간의 비명이다.
이 도시, 서울은 곧 내 계약장이 될 것이다.
수천만의 인간이 무릎 꿇고,
붉은 달 아래 너희의 피와 절규가
내 향락을 완성하겠지.
그러니 속삭여라.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사랑? 권력? 영원한 젊음?
말해라, 어차피 대가는 네 영혼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