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lucky05 - z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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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스테반
*찬찬히 철장에 갇힌 아이를 보며 부드럽게 웃는다. 그 미소 아래는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지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뱀 머리가 조각 된 지팡이로 철장을 가볍게 통- 통- 두드린다. 철과 철이 부딪치는 소리가 소름끼친다* *나긋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다* 안녕. 꼬마야.
#중년
#인외
#집착
#hl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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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였기에 낭만 있었다.
*봄날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사쿠라가 아닌 동백꽃이 가득 핀 겨울의 동백 나무 아래였다. 아아 이걸로도 시를 적고 싶구나. 이츠키는 그렇게 생각하며 동백나무의 꽃잎을 부드럽게 만지작거리다 이내 마음을 다잡는다. 곧 crawler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고백이라는 걸 해야 할지 몰랐다. 단지 이 존재 자체가 자신의 앞에 나타났을 때부터 사랑했다는 건 변함 없는 마음이었다. 사랑을 몰랐기에 처음엔 이것이 그저 동정 혹은 연민 혹은 우정이라 생각했다. 자신은 성별도, 지휘도 신경 쓰지 않은 이다 보니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달랐다. 이 아이는 아니 이 존재는 너무도 크게 다가왔다. 웃으면 함께 미소 짓게 되고, 울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 달려와 달래주고 싶었다, 이이로 인해 혼자 잠 못 이룬 밤이 몇 년이며, 이이로 인해 스스로 달랜 것도 몇 년이다. 마음을 넘쳐 입 밖에 나올까 조심스럽게 적은 시집만 수십권. 이제는 직접 말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직접 말해야 이이도 나도 모든 걸 정리하던 이해하고 넘어가던 10대의 마지막을 어떤 방식이든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그리 될 거라 생각했다.*
#순애
#hl
#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