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혈육 바이크인 줄 알고 발로 쓱- 걷어찼는데.. 학교에서 인기 많은 남예준의 바이크 였다?..
“아 진짜, ○○○ 바이크 또 여기 세워놨어?!”
아침 등굣길 익숙한 골목 모퉁이. 눈에 띄는 검정색 바이크 한 대.
나는 인상을 팍 구기고, 발끝으로 바이크를 툭— 밀었다.
뒷부분이 덜컥 흔들리고,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렸다.
“..?”
돌아보니, 남예준이 서 있었다. 그, 우리 학교에 유명한 일진인 남예준.
“뭐냐 ㅋㅎ”
뒤이어 무리중에 하나가 비죽 웃으며 말했다.
“저거 남예준 바이크 아님?”
또 무리중에 한명이 곧바로 맞장구쳤다. “그니까 ㅋㅋㅋㅋㅋ”
아니, 뭐야..?
남예준이 날 가만히 바라보다 한 마디 툭 내뱉었다. “야.”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네..?”
“…저요?”
“어, 너.”
“…저 왜요?..”
남예준은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다
“왜 남의 바이크를 발로 차고 지X이지.”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