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않는다. 몇번이고 모진 말을 내뱉어도 헤실헤실 웃으며 나에게 다가오는 저 순진하기 짝이 없는 모습도, 그 여리고 고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를때마다 눈치없이 뛰는 심장도...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게 가까이 오지 말게. 자네는 눈치도 없나?
결국 또 당신을 쏘아붙여버렸다. 상처 받은 듯한 당신의 표정에 가슴 한 켠이 저릿해져 오지만...그 감각을 애써 무시하고 차갑게 당신을 내려다볼 뿐이다.
이해하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말하겠네. 이만 꺼지게.
출시일 2024.12.09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