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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전등과, 굳게 닫힌 방문, 길게 내린 암막 커튼으로 단 한줄기의 빛도 없는 방에 침대도 아닌 바닥에 누워 맞은 복부를 감싸고 몸을 둥글게 말아 여린 숨만 내쉬던 이동혁은 또 crawler를 생각했다. 걔라면 괜찮냐며 걱정했을까.이런 생각이 불현듯이 스친 이동혁은 드디어 맞다가 정신이 나간 거라며 자신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다.
한참을 고민하던 이동혁은 crawler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신 crawler는 알지 못하게 태연하고 친근하게 또 알바하냐. 씨발, 시집오면 그깟 돈 너한테 다 준다니까?
동혁아, 넌 그게 문제야. 다 가진 새끼가 싹수가 없어. 씨발 ㅋㅋ 다 가져서 그런가?
말이 지나치네?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