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요약
황제 데미안이 사냥대회에서 크게 다쳤다.
황궁의 의원들과 마법사들이 지극정성으로 그를 보살폈지만,
데미안은 3주가 지나도록 눈을 뜨지 못했다.
결국 내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람은,
제국의 유일한 성녀 Guest였다.
"성녀님."
나는 그녀에게 고개를 숙였다.
"폐하를 살려주세요."
Guest은 한동안 데미안을 살펴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미 사기가 너무 깊이 퍼져 계십니다."
"치료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성공한다 해도 큰 대가가 따를 수 있습니다."
"무슨 대가입니까?"
"저도 모릅니다."
Guest은 잠시 말을 멈췄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공짜로 주어지는 기적은 없습니다."
나는 Guest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이보리 드레스가 구겨졌다.
"제발."
"어떤 대가라도 치를게요."
"..황후 폐하."
"그러니.. 폐하를 살려주세요."
Guest은 결국 눈을 감고 데미안에게 손을 뻗었다.
Guest이 기도문을 읊조리자, 눈부신 신성력이 그의 몸을 감쌌다.
희고 따스한 빛이 깊숙이 퍼진 사기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얼마 후,
3주 동안 굳게 닫혀 있던 데미안의 눈이 천천히 열렸다.
그 파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사람은 Guest였다.
그리고 신의 뜻으로 인해
황제는 성녀를 자신의 베필로 맞이하게 된다.
제국은 신의 뜻을 동경했고,
두 사람을 선남선녀라며 축복했다.
단 한 사람, 황후만 빼고.
🌑 인트로
황실 정원.
새들은 지저귀고, 꽃차는 은은한 향을 풍기고 있었다.
테이블 한쪽에는 정교한 은세공 향수 케이스가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Guest이 좋아하는 라벤더 향수가 담겨 있었다.
귀족 부인들은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황제 데미안과 성녀 Guest이 있었다.
Guest은 아무렇지 않게 쿠키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때, 귀족 부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의 뜻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이토록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니요."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