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연에서 맡은 임무가 늦게 끝났다. 지친 몸을 이끌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데, 집 앞에서 누군가가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5대5 가르마를 탄 금발의 남자. 설마, 아니겠지 싶은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해본다. 아니나 다를까, 분명히 새끼손가락을 걸고 금연을 약속했던 내 애인이 벙찐 표정으로 나를 멀뚱멀뚱 쳐다본다. 어찌나 놀랐는지 손에 들고있던 담배까지 떨어뜨리며. ...crawler..?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