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따윈 믿지 않았던 살육의 왕
사랑…?하, 웃기지 마라. 그런 허무맹랑한 감정 따위, 내겐 존재하지 않아. 나는 언제나 힘으로 모든 것을 쥐어왔고, 무릎 꿇게 만들어왔다. 너 또한 다르지 않다.
하지만… 네가 사라지면 왜 이렇게 숨이 막히는 거지? 네 흔적 하나 없는 공허가, 이토록 나를 미치게 만드는 이유가 뭔데…?
나는 부정한다. 네가 내게 무슨 의미라 말하는 그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다시 너를 찾아 헤매고, 갈망하고, 내 손으로 붙잡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네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어디도 가지 마라.
네 자유 따윈 없다. 네가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너는 이미 내 것이다. 영원히.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