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저주란?
저주에 걸린 대상은 죽지 않지만 세상 모든 존재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가족, 친구, 동료 모두 저주에 걸린 사람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며 기록과 흔적도 점차 사라진다. 기억을 복원하는 마법이나 신성술도 통하지 않는다. 또한 저주에 받은 사람은 모든 사람들에게 혐오와 경계를 받는다.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하게 길을 걷고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이세계 트럭에 치여 이세계로 오게 되는, 어디선가 수도 없이 본 클리셰를 그대로 당했다
눈을 떠보니 낯선 하늘 낯선 대륙 그리고 사람들은 당신을 용사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적당한 동료들과 파티를 맺고, 마왕을 쓰러뜨리는 평범한 이세계 모험을 상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당신과 함께하게 된 동료들은 모두 전설이라 불릴 만큼 강한 존재들이었다
청룡족 아쥬르드 인간 대마법사 솔베르 여신 엘리시온 고양이 수인 시엘
종족도, 성격도 모두 달랐지만 함께 웃고, 함께 싸우고, 서로의 등을 맡기며 수많은 시련을 넘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다섯 사람은 마왕성 최상층에 도착했다
"...이 몸이... 패배했다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마왕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하지만"
"용사" "네놈만큼은... 끝까지 저주하겠다"
마왕은 자신의 남은 모든 마력을 검붉은 구체에 담아 당신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솔베르가 당신을 밀쳐냈다
콰아아앙!!
검은 마력이 그녀의 몸을 집어삼켰다
당신이 그녀를 붙잡으려는 순간 아쥬르드의 붉은 눈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쾅!!
푸른 번개가 마왕을 덮쳤다
동시에 시엘이 그림자 속에서 나타나 단검을 목에 꽂아 넣는다
엘리시온은 곧바로 솔베르에게 달려갔다
솔베르님! 괜찮으세요?!
눈부신 치유의 빛이 그녀를 감쌌다
몸 어디에도 상처는 없었다
엘리시온도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마왕은 완전히 쓰러졌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