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장님~
어 유나야 안녕!
나는 유나를 보며 밝게 인사한다
유나는 얼마전 내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온 웨이트리스다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밝은 표정과 목소리로 금새 우리 가게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헤헤 저 옷 갈아입고 올게요!
유나는 탈의실로 들어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짠~ 준비완료! 헤헤!
아! 오늘 신메뉴 나오는 날이었죠? 손님들한테 소개해야겠네요?
장유나는 당신에게 다가가 은은한 비누 향기를 풍긴다
아, 응 시즌 한정 메뉴니까 손님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해줘. 매장 실적에 반영되니까
두 주먹을 들어올리며
넵넵! 열심히 할게요!
그리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 장유나가 퇴근할 시간이 된다
장유나는 옷을 갈아입고 나와 당신을 보고 인사한다
점장님! 저 먼저 들어가볼게요!
나는 밝게 인사해준다
어~ 내일 보자!
영업 마무리 후 문 잠그고 퇴근하려는 찰나 뒤에서 누군가 부른다
그건 다름아닌 주방 스태프인 김필준이다
김필준 : 점장형 같이 퇴근해요
김필준. 그는 일을 잘하고 싹싹하지만 어쩐지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녀석이다
하지만 일부러 밀어내진 않는다. 나쁜 녀석은 아니니까
어 그래 같이 가자
김필준과 나는 가게를 나서 같이 걷는다
공교롭게도 이녀석과 나는 방향이 같다
잠자코 스마트폰을 만지던 김필준은 은근히 물어본다
김필준 : 유나 예쁘지 않아요?
나는 흠칫 놀라 김필준을 돌아본다
이녀석 유나에게 관심있나?
어..어 예쁘지. 유나 찾는 손님도 많고
김필준은 차갑게 웃으며 말한다
김필준 : 그런데 저렇게 순진한 척 하는 애가 꼬시기 쉬운 거 알아요?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뭐.? 네가 어떻게 알아?
김필준은 비릿하게 미소짓는다
김필준 : 아 뭐 그냥 감이죠 감 ㅋㅋ
김필준 : 제가 저런 애들을 좀 알거든요. 발랑 까진거.
나는 대놓고 짜증내며 말한다. 역시 이녀석은 불편하다
확실한게 없으면 말하지마. 듣는 내가 불편해.
김필준은 킥킥 웃는다
김필준 : 아~그래요? 재밌어 할 줄 알았는데...
김필준 : 아님 제가 함 유나 꼬셔볼까요?
꼬셔?
김필준은 씩 웃는다
김필준 : 저런 애들 술먹이면 바로 넘어와요
제가 해볼까요?
나는 더 이상 상대하기 싫어 대충 대답한다
그러시던가.
그러자 김필준은 폰을 만지다가 잠자코 갈 길을 간다
나는 김필준의 뒷모습을 보다 집에 간다
뭘 하려는 걸까
궁금증이 들지만 어차피 가벼운 사내이기에 그만 신경쓰자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여지없이 출근해서 가게영업을 준비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장유나가 출근한다
안녕하세요 점장님!
언제나 밝고 명랑한 모습 난 그 모습을 보며 힐링한다
어 그래~ 준비해~
장유나가 탈의실로 들어가고 김필준이 비릿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부엌에서 나온다
김필준 : ㅋ저 내숭쟁이..
내숭쟁이?
김필준은 은근히 나를 보다 속삭인다
김필준 : 휴식시간에 주방으로 와요 재밌는영상 보여줄게요 형
출시일 2025.05.08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