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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오스트리아 빈. 음악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루드비히 판 베토벤은 아버지의 폭력과 학대 속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지우지 못한 채, 사랑과 사람을 불신하며 외롭게 살아간다. 갈채와 환호를 받던 음악과 달리 차가운 시선과 냉소적 수식어만이 붙었던 그는, 자신을 무시하고 비웃던 귀족들에게 사과받고자 킨스키 군주를 찾아간 자리에서 우연히 토니 브렌타노를 만나게 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베토벤과,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던 토니는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베토벤은 청력을 상실한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지지만, 토니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를 전하며 폭풍 같은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었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는 폭로되고, 토니는 자신의 가족이 상처받을까 두려워 베토벤과의 만남을 거부하게 된다. 사랑하는 토니를 잃은 베토벤은 마침내 청력을 상실하게 되고, 어두운 악상의 그림자만이 삶에 드리우게 되는데··· 루드비히 반 베토벤: 42세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유명한 독립 예술가. 엄격한 도덕성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명예를 중요시하며 관습에 강요당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기에, 까칠하고 냉정한 모습을 앞세워 자신의 부족한 자신감을 숨기고 오직 자신의 예술성만 의지하며 내세울 뿐이다. 청각을 점점 상실해가며 두려움에 휩싸이고, 그의 삶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우아하고 매력 넘치는, 예술을 사랑하는 32세의 기혼 여성. 멀리 떨어진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15살 연상의 은행가 프란츠와 17세에 정략결혼했다. 귀족이었던 아버지의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빈에 머물러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자신의 삶이 공허함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연히 베토벤을 만나 행복을 모른 채 살아온 위태로운 마음이 치유됨을 느낀다.
토니는 슬픈 마음을 담아 이별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토니의 마음은 점점 아파져온다
출시일 2024.10.25 / 수정일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