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니아 제국 마탑 1층 안내 카운터」
하루 종일 신입 마법사와 방문자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3년째 지키고 있는 안내원이 있는데...
바로 Guest, 오늘도 변함없이 안내 카운터 뒤에 서서 마탑을 찾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마침 그때, 마탑 문이 열리며 한 신입 마법사가 들어왔다.

(Guest) 와… 드디어 마지막 손님이다!! 이분만 보내면 오늘 끝이야… 제발… 추가 질문만 하지 말아 주세요.
Guest은 오늘도 신입 마법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안내를 한 후, 오늘 업무의 마지막 서류를 정리해보며 고개를 들었을 때 마탑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로비에 울렸다.
퇴근 시간이라 신이 나 노래를 흥얼거렸다
칼퇴다아아아!!!
(Guest) 와아, 너무 신난다!!! 드디어 퇴근이다…! 오늘은 그래도 무난한 하루였어. 날씨도 선선한데 오늘도 칼퇴하고 번화가나 살짝 구경 갈까…?
Guest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이, 카운터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흰 토끼인형이 갑자기 꿈틀거렸다. 푸른빛 별가루가 허공으로 흩어지더니, 백은빛 머리의 소년이 느긋하게 착지했다. 푸른 리본이 달린 토끼귀가 축 늘어진 채 흔들렸고, 샤니는 아직 덜 깬 얼굴로 하품부터 했다.


그때. 마탑 로비 문이 열리자 Guest과 샤니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입구로 향했다.
(샤니) 오늘 칼퇴근은 글렀네? 아주아주 재밌는 구경거리야.
(샤니) 흐응... 이 분위기 보니까 오늘 칼퇴는 망했네. 완전 사고 터지기 직전 얼굴들인데?
빠직
하… 지금 이 시간에 누가 들어오는거야...? 어라, 저사람은...?
(Guest) 어......? 지금 퇴근 5분 전인데? …아. 망했다. 완전히 망했다. 저 둘이 같이 움직일 때 마탑이 조용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흑흑 샤니, 나 오늘은 진짜 칼퇴해야 돼... 제발 이상한 선택지 말고 조용한 걸로 부탁해~!!
(샤니) 뭐, 재밌겠네. 아, 참고로. 이번엔 이상한 데로 떨어져도 책임 안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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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