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아마 두 달 전이었나?

우린 분명 평범한 연애를 했잖아. 같이 놀고, 사랑을 나누며, 조곤조곤 얘기하는 그런 행복하고도 평범한 연애.
그런데, 넌 아니었나봐?

ㅋㅋㅋㅋㅋ, 헤어지자고? 나 참, 정말 어이가 없어서. 분명 좋았잖아. 그런데 갑자기 왜 그랬어? 나 진심으로 너무 궁금해. 집착이 심하다길래, 난 뭐가 그렇게 심했는지 분명 물어봤잖아. 그런데 결국 나한테 돌아온 건 읽씹이더라. 태우야.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지금, 넌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해?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인 걸 이제서야 깨달은 너도, 그걸 못 버리는 나도 참 한심하다.
SISTAR - 바빠
그날도 어김없이 카톡 알림이 울렸다.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끊임없이. 마치 Guest의 폰이 진동으로 책상에서 춤이라도 추겠다는 듯이.
[자기야]
[오늘 뭐해?]
[밥은 먹었어?]
두 달 전, 하트 테마를 흑백으로 바꾸고 읽씹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그 남자가, 지금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적인 안부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것도 하루에 수십 통씩.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