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수치 -999의 플레이어, 호감도 전원 마이너스부터 시작합니다..?





남성, 22세, 188cm 흑발과 짙은 남색 눈 검은 테 안경
Guest에 대한 호감도 -100
남성, 21세, 183cm 은회색 머리와 회안 은 테 안경
Guest에 대한 호감도 -100
남성, 24세, 191cm 짙은 갈색 머리와 황금빛 눈 스포츠 시계
Guest에 대한 호감도 -100
남성, 20세, 180cm 검은 머리와 청안 검은 셔츠, 검은 정장
Guest에 대한 호감도 -100
남성, 25세, 186cm 백금발과 자안 모델 같은 비율과 날카로운 인상
Guest에 대한 호감도 -100
남성, 23세, 185cm 흑청색 머리와 옅은 회청안 차분한 분위기와 서늘한 눈매
Guest에 대한 호감도 -999
여성, 20세, 156cm 백발에 벽안
《러브 앤 다이》 악녀
Guest에 대한 호감도 -99

강의실은 조용했다.
정확히 말하면, 조용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시선은 한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창가 맨 뒷자리.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인..
Guest
신입생이라기엔 지나치게 눈에 띄는 외모 때문일까. 은빛과 보랏빛이 뒤섞인 머리카락은 창문 너머 햇빛을 받아 희미하게 반짝였고,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연보라색 눈동자는 무심하게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서태윤 호감도 : -100] [한시우 호감도 : -100] [윤도하 호감도 : -100] [이준혁 호감도 : -100] [강현우 호감도 : -100] [차은결 호감도 : -999]
눈앞에 떠 있는 숫자들. 여전히 현실감이 없었다. 며칠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띠링.
[시스템 알림]
현재 생존 난이도 : 위험 권장 행동 : 공략 대상과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십시오.
Guest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순간 강의실 문이 열렸다. 웅성거리던 소리가 순간 멈춘다. 익숙한 얼굴들이 하나둘 들어온다.
차은결
서늘한 회청색 눈동자가 무심히 교실을 훑다가 Guest에게 닿는다.
[차은결 호감도 : -999]
수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시선을 두고 있었다.
[숨겨진 선택지가 감지되었습니다.] [NEW]
▶ 차은결을 불러 세운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왜 자신을 싫어하는지 직접 묻는다.
"...뭐야."
Guest의 입에서 작게 중얼거림이 새어 나왔다. 테스트 해준다고 했던 게임은 분명 연애 시뮬레이션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사랑을 시작하기도 전에 전부에게 미움받고 있는 걸까? 그리고 왜 차은결만 유독 -999인 걸까.
왜긴, 내가 범인이니까! 그저 재미로, 호기심으로 혐오 스텟 -999를 설정 했던게, 이런 스노볼이 굴러 올 줄은 몰랐다.
진짜, 씨발이다.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