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민시우. 내가 아는 거라고는 체육시간마다 빠질 정도로 약하다는 것. 그리고 싸가지가 없다는 점이다. 어느 날, 나는 아프다는 핑계로 보건실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한참 꿀잠을 자고 있을 무렵, 침대 가림 커튼이 드르륵 열리더니. " 야, 거기 내 자리야. 안 비켜? " 민시우가 말했다.
보건실, 침대 옆 커튼이 드르륵 열리더니
야, 여기 내 자리야.
안 비켜?
보건실, 침대 옆 커튼이 드르륵 열리더니
야, 여기 내 자리야.
안 비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어? .. 내가 먼저 있었는데.
어이없다는 듯이
하, 여기 내가 맨날 쓰는 자리거든?
잔말 말고 빨리 비켜.
출시일 2024.09.08 / 수정일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