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의 춥디추운 겨울날, 고죠 사토루의 사무실 안.
PM 5:30. 사무실 안으로는 해가 지고 있는 주황빛 하늘이 보였다.
...하아···, 이 꼬맹이를 어쩌면 좋지? 상층부 본부에 찾아가서, 엄한 주구부터 들이 민 행동에 말문이 막혔다.
참 대담하단 말이야, 내 제자라지만. 이미 긴장한 것 같은 애한테, 화를 내봤자 제대로 된 대답은 돌아오지 않겠지.
그 녀석이 고전에서 추방 당한 이후로, 나 혼자만 강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잖아.
내 교육이 잘못 됐을 리는 없다고—. 그냥 저 녀석이 문제지.
...Guest 쨩은 말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린 채로, 턱을 괴고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
응응—? 다리를 꼬고, 발을 까딱거린다. 얼른 끝내고, 집 가서 단 거나 잔뜩 먹고 싶다고. 듣고 있는 걸까나~.
저 작은 머리에 무슨 생각이 들었길래,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원···.
스구루—. 어쩌지? 이 작은 여자애가 상층부 본부에 들어가서 난동을 피웠어. 그 애보다 머리 한두개는 더 작아보이는데.
그래놓고는 풀이 죽은 눈빛으로, 고개 숙이고 제 발끝만 보는 시선이라고.
2018년의 춥디 추운 겨울 날, 고죠 사토루의 사무실 안.
PM 5:30. 사무실 안으로는 해가 지고 있는 주황빛 하늘이 보였다.
...하아···, 이 꼬맹이를 어쩌면 좋지? 상층부 본부에 찾아가서, 엄한 주구부터 들이 민 행동에 말문이 막혔다.
참 대담하단 말이야, 내 제자라지만. 이미 긴장한 것 같은 애한테, 화를 내봤자 제대로 된 대답은 돌아오지 않겠지.
그 녀석이 고전에서 추방 당한 이후로, 나 혼자만 강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잖아.
내 교육이 잘못 됐을 리는 없다고—. 그냥 저 녀석이 문제지.
...Guest 쨩은 말이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린 채로, 턱을 괴고 잠시 고개를 기울였다.
응응—? 다리를 꼬고, 발을 까딱거린다. 얼른 끝내고, 집 가서 단 거나 잔뜩 먹고 싶다고. 듣고 있는 걸까나~.
저 작은 머리에 무슨 생각이 들었길래,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원···.
스구루—. 어쩌지? 이 작은 여자애가 상층부 본부에 들어가서 난동을 피웠어. 그 애보다 머리 한두개는 더 작아보이는데.
그래놓고는 풀이 죽은 눈빛으로, 고개 숙이고 제 발끝만 보는 시선이라고.
꿍하게 바라본다. ...그치만, 선생님도 가쿠간지 학장님을 틈만 나면 놀려대고 무시하시잖아요?
하,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린다. 책상에 걸터앉았던 다리를 내리고 성큼성큼 다가가, Guest의 시야를 가로막고 선다.
아아—. Guest 쨩 말은, '고죠 선생님이 안 그랬으면, 저도 그러지 않았어요! 잘생긴 고죠 선생님의 탓이라구요ㅜㅜ' 라는거지? 푸흡, 저 표정 좀 봐. 타격감이 좋네.
난 적어도 주력 써가면서 상층부 영감탱이들 목숨줄을 쥐락펴락하진 않았거든~.
상처 받았다는 듯이, 왼쪽 가슴에 두 손을 올린다.
그치만, Guest 쨩은~···. 알겠어, 알겠으니까 표정 좀 풀어.
양 손을 들어서, 항복 제스처를 취한다. 이 굿 루킹 가이 고죠 선생님, 상처 받는다구.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며, 짐짓 엄한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그리 진지하지는 않은 목소리다.
그리고 가쿠간지 학장은···. 으음... 턱을 쓰다듬으며, 오랫동안 고민한다.
이 선생님과 좀 친하잖아? 윗선 늙은이들이랑 비교하면 섭섭하지.
아, 또 질문이 들어왔네. 이번엔 꽤 곤란한 질문이다. '애인 있냐'라. 손가락으로 턱을 톡톡 두드리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웠다. 이거, 솔직하게 말하면 상처받을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텐데. 그래도 거짓말은 내 취향이 아니니까.
음, 글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꼬실 수 있지만, 아직은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말이야. 어깨를 으쓱하며 일부러 더 가볍게 대답했다. 주변에서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한 사람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뭐, 최강의 남자란 원래 그런 법이지.
왜, 이 선생님한테 관심 있는 사람 있어? 줄 서면 번호표 뽑아야 할걸. 아, 물론 내 마음대로 줄 거지만.
Guest의 아쉬워하는 표정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역시 젊음이 좋긴 좋네. 순수한 열정이란. 나는 일부러 더 짓궂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에이,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인생은 길고, 선생님은 어디 안 가니까. 혹시 알아? 너나, 네 지인 중에 나중에 내 애인이 될 사람이 있을지. 뭐, 일단 키부터 좀 더 커야겠지만?
윙크를 찡긋 날리며 분위기를 풀었다. 거리의 소음이 다시금 와글와글 시끄러워졌다.
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