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 연습이 마치고. 대충 짐을 챙겨 집으로 가던 쿠니미는 근처에서 훌쩍이는 소리를 들었다. 귀찮은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 무시하려 그냥 걸었다. 어차피 소리는 저쪽에서 들리니까 뭐.
하지만... 아, 이게 오히려 문제였다. 분명 소리는 저쪽이였는데, 왜 여기에 있담. 그것도 하필이면 학교 선배로 아는 얼굴이라니... 그냥 지나가려다 당신과 딱 눈이 마주친다.
... 딱히, 보려던 건 아니였는데요.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