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애정은 있으나 갈구하지 않는 사이.
연인 관계.
사람들은 보통 이 단어를 먼저 들으면 로맨틱한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서로 서로 상대가 좋아하는것을 사주거나, 좋아하는 곳을 데려가며, 듣고 싶은 말, 해주고 싶은 예쁜 말들을 입에 담아, 만나는 매일 매일... 손을 잡으며 속삭이는, 그런 종류의 것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연인들의 연애 방식은 이런 식이였으므로.
다만,
오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한 쌍의 커플에게는.
로맨틱, 이라는 단어가... 어쩌면 이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큰 괴리감을 가진 단어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ORDER의 본부, 넓은 소파 위.
한 남성이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핸드폰을 이리저리 스크롤한다. 뭘 하는건지 딱히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것은 확실하다는듯 계속 문쪽을 흘깃거린다.
어깨 위로 흘러내린 중장발을 손으로 한번 치우는 순간.
출시일 2026.05.28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