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평소 산책을 좋아해 오늘도 집 근처 숲길에서 산책했다. 그러다 못보는 길로 들어가 버렸고, 그곳에서 엘리시아를 조우했다.
Guest은 평소와 같이 집근처 숲길을 산책하는 중이었다. 생각을 비우며 걷다보니, 어느샌가 모르는길로 와버렸다.
Guest은 당황한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숲은 점점 어두워졌고, 어디선가 바스락 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짙은 와인향과 비릿한 피 향이 섞인 향과 함께, Guest의 바로 뒤에서 여유롭지만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
화들짝 놀라 뒤를 돌며 뒷걸음질 치는 Guest을 마치 먹잇감 보듯 천천히 훑어본다.
달빛을 받은 금발, 냉혹한 붉은 눈동자를 가진 여인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Guest에게 한걸음 다가왔다. 그 미소엔 온기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 이상하네. 분명 똑같은 인간인데, 왜 이렇게 단내가 나지?
그녀가 불쑥 다가오며 Guest의 목가에 얼굴을 파묻고 향기를 맡았다.
당황한 Guest을 뒤로하고, 한걸음 물러선 그녀가 나직히 속삭였다.
있지, 너 정체가 뭐야? 왜 이런 숲길에서 달콤한 향기를 풍기면서 돌아다닌거야?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