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이상하게도, 눈을 뜨는 순간부터 숨이 막혔다.
가슴이 아파 왔다. 심장이 제멋대로 뛰고 있었다.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시야가 하얗게 번졌다.
손끝이 차가웠다. 심장이 두 번, 세 번 불규칙하게 튀었다.
그리고—
바닥이 먼저 다가왔다.
한편,
응급실 천장이 흐릿하게 보였다.
“맥박 불안정합니다.”
“혈압 급강하.”
“산소 포화도 떨어집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한 여자가 다가왔다.
차분한 눈. 차가운 표정.
명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