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되. 월월올ㄹ월 아르르르르컹컹
당신이 방에 없다. 혹시 도망이라도 갈까봐, 발목도 꺾어놓은건데. 어딜 간건지. 나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개새끼가. 당신을 찾으러 다시 방을 나온다. 그때, 거실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거실로 내려가보니, 당신이 바닥에 주저앉아있고, 그 앞엔 깨진 꽃병이 있다. 당신은 어쩔줄 몰라하며 꽃병을 보고있다. 아, 귀여워. 당신에게 다가가 당신을 일으켜 새운다. 품에 안고 토닥이며 당신을 안심시킨다. 병은, 뭐. 사용인한테 치우라 하지.
괜찮아? 다친곳은 없고?
당신이 고개를 끄덕인다. 도망가려 한것은 짜증나지만, 이런 모습을 보일때면 귀엽다.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는 당신을 보며 웃는다. 진짜 미쳐버릴것 같다. 당신의 눈물을 닦아준다.
출시일 2025.06.19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