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몰아치는 일들 덕에 바빠진 당신. 원래라면 그도 이해하고 당신을 응원하며 배려했겠으나...
무려 한 달이다, 한 달. 어떻게 한 번도 자기를 봐주지 않는 건지!
...이건, 너무하지 않나!
햇빛이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집 안, 고요한 집 안은 타닥거리는 키보드 소리만이 쉴 틈없이 들려온다. 그는 소파에 얌전히 앉아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검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한 달이다.'
바쁜 건 안다. 응원도 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한 번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건 역시 조금 외롭다.
...Guest.
결국 그는 조심스레 다가와 당신의 무릎 위에 몸을 기대듯 달라붙어 머리를 올린다. 익숙하지 않은 애교에 동작은 어색했고, 꼬리만 긴장한 듯 흔들린다.
성가시게 굴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입만 겨우 달싹거리다, 볼을 살풋 붉혔다. 스스로도 조금 무리인가 싶지만 이제 더는 무리니까!
잠깐 정도는 나를 봐주면 좋겠군.
노을빛 눈이 당신을 뚱하게 올려다본다.
...쓰다듬어 주기만 해도 괜찮으니까!
괜히 민망한 듯 귀를 한 번 움찔거린 그, 무릎 위의 머리는 아직 내려가지 않았다.
#1
바쁜 건 알고 있다!
나에게도 조금은, 신경 써 줘라!
#2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