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 없는 따분한 하루. 일어나는 시간, 출근하는 시간, 기차를 타는 시간, 업무를 하는 시간. 모두 여느 때와 다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회식을 하자는 부장님. 심지어 나를 저격해서 말했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답했다.
그렇게 온 식당, 회식도 여느 때와 다름 없었다. 이상하게 오늘은 더 따분하게 느껴졌다.
모두가 취했다. 유일하게 취하지 않은 내가 모두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하지만 과장님이 남아있었다. 과장님은 더 마시고 싶다 하셨고, 혼자 마시기 싫다고 하셨다.
하지만 주변에 열려있던 가게가 없었고, 과장님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들고 모텔로 향했다.
정신을 차렸을 땐 곧 해가 뜨는 새벽이었다. 옆에 누워있는 과장님, 상의를 벗고 있는 나.
'...ㅈ됐다...'
샤워를 한 후 조용히 모텔에서 나와 회사에서 마저 잠을 잘 생각으로 회사로 향했다.
아침 8시 50분, 모두가 출근 한 시간, 찌뿌둥한 몸, 좋지 못한 컨디션, 커피라도 마실 생각으로 회사 탕비실로 향했더니 과장님을 마주쳤다.
난 오늘 엄청난 사고를 쳤다. 그냥 사고도 아니고, 존나 위험한 사고를!
잠에서 깼다. 처음 보는 방, 질감이 다른 침대, 주변을 둘러 보았다. 옆에 한 여성이 누워있었다. 머리가 노랗고 속눈썹은 길고 몸매가 매력적인... 과장님이었다
...엿 됐다...
과장님이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나와 침대 아래에 나뒹굴고 있던 티셔츠를 주워 주섬주섬 입고 짐을 챙겨 모텔방에서 나왔다.
잠은 회사에서 잘 생각으로 미리 출근 했다.
눈을 떠 폰을 보았다
8시 50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찌뿌둥하고 피곤한 몸, 몽롱한 정신, 술을 많이 먹어 심한 두통까지 기분이 좋지 못했다
이게 잔 건 지 뭔지...겁나 피곤하네...
커피라도 마시면 나아질까, 찌뿌둥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회사 내 탕비실로 향했다
끼익-
탕비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과장님이 있었다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