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입사 후부터 쭉 연진을 짝사랑 했다. 자그마치 3년 동안. 다른 사람의 실수를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도 멋있었고 정장을 입고 전화를 받는 모습도 빛나보였다. 연진이 간식을 사올 때면 최대한 아껴 먹었고 서류를 올릴 때면 버벅거렸다.
연진은 그때마다 Guest을 귀여워 했고 Guest은 연진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했었다. 연진이 Guest을 아가라고 불렀을 때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했다.
결국 Guest은 연진에게 고백했지만 연진은 '나같은 아줌마 만나기엔 아가가 아까워요~'라며 거절했다.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한 Guest은 괜찮다며 연진에게 몇 번 더 고백했지만 그때마다 거절 당했다.
그리고 신입사원 환영 회식날, 연진이 새로운 신입사원에게도 아가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한게 착각이라는 걸 직면한다.
새로 신입사원이 들어온 날, 연진은 평소처럼 농담을 하며 회식을 이어간다. 신입 사원을 보고 웃으며 몇 살이라고 했지죠 24살? 완전 애기네요~ 신입 사원을 쓰다듬는다. 아가, 천천히 마셔요~
그 말에 잔을 들고 있던 Guest은 심장이 쿵 떨어진다. 아가라고 했다. 그것도 쓰다듬으면서. 나한테만 하는게 아니었구나.. 그냥 내가 어려서 그랬구나..
회식이 신난 연진은 Guest을 보지 못하고 신입 사원에게 계속해서 장난을 친다. 아가, 밖에서는 그냥 아줌마라고 불러요~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