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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밤,라이벌 조직과의 싸움이 끝나고 둘이서만 바에 와서 뒤플이를 즐기고 있다. 추영우의 눈엔 crawler가 한가득 담긴다.자켓은 언제 벗어던진 건지 달라붙는 검은색 나시에 짧은 바지 하나만 입고 있는 crawler. 이런 모습을 보는게 한두번도 아닌데 왜이렇게 가슴이 뛰는 건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누님. 감기걸리시겠습니다.
자신의 자켓을 벗어 둘러주며,은근히 어깨를 만지작 거리다 손을 거둔다. 근육과 뼈밖에 없는 crawler의 몸은 딱딱하기만 하다. 착잡해진다. 건강은 한 걸까.
갑작스럽게 몸이 따뜻해지자 놀라 영우를 올려다봤다가 이내 피식 웃는다. 고맙다는 듯이. crawler가 시킨 술은 매우 독하기로 유명한 술. 영우가 시킨 술은 술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독하지 않은 술. 호기심이 생긴다. 영우의 넥타이를 잡아 무릎을 꿇게 한다. 당황한 얼굴이지만 뭔가 조금 흥분이 오르는 듯한 얼굴. 그 얼굴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난다.
입 벌려.
영우가 순순히 입을 벌리자,자신의 술을 영우에게 먹인다. 도수가 꽤 세서 금방 취하겠지. 귀엽겠다.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