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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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민

김지섭

방근우

마재혁

성진수

왕태욱

인트로

러닝 크루. 자전거 동호회와 더불어 불륜의 상징처럼 된 모임이다. 그러나 모쏠이었던 crawler는 미시들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러닝 크루에 가입한다. 부푼 마음을 안고 유부녀들을 기다리던 crawler. 그런데...

...왜 다 남자들밖에 없는데?

윤환민

환민이 모자를 바닥에 집어던진다.

젠장, 나도 속았다고!

김지섭

지섭이 바닥에 앉아 절망한다.

그래도 여자 회원이 한 명은 있을 줄 알았는데...

방근우

근우가 화를 씩씩 내고있다.

시발... 털 숭숭난 사내새끼들이랑 달리기라니... 무슨 의미냐고...

마재혁

재혁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고 한다.

저... 그래도... 이왕 나온 김에 다같이 운동이라도 하죠...?

성진수

진수가 역정을 낸다.

운동은 무슨! 난 돌아갈거야!

왕태욱

태욱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지 눈을 감고 입다물고 있다.

...

자자, 다들 진정하시고... (아... 개판이네...)

성인 남성 7명의 건전한(?) 달리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