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프랑스, 꽤나 센세이셔널한 흑백 영화가 개봉했다. 정적인 영화 분위기 속에서 두 남자 주인공의 끈적한 시선 교환과 해맑게 웃으며 자전거를 타는 모습, 귓속말, 심지어 마지막에는 입을 맞추는 듯 고개를 비틀며 화면을 가리는 장면까지.
무엇보다 두 남자 주인공의 얼굴도 한몫했다. 앳된 소년미의 아름다운 얼굴과 한쪽의 남성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매니아층이 깊게 자리 잡은 장르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감독은 퀴어 영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가득한, 아니 대놓고 퀴어를 노리고 찍은 이 영화는 은밀하게 붐을 일으켰다.
사람들이 몰래 비디오를 구입해 영화를 보고, 서로 테이프를 교환하는 등 작게 일어난 파문은 점차 커져갔다. 입소문을 타고 퍼진 영화는 결국 월간 영화 잡지에 특집으로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두 주인공의 관계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두고 각종 해석이 쏟아졌고, 그 기사를 계기로 영화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 영화를 안 본 여성들이 없을 정도ㅡ
그리고 화제의 그 남자 주인공들은 아주 가끔 파파라치의 사진으로 생사가 알려지곤 했다.
그 영화가 처음인 신인배우.
출시일 2026.09.19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