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뭐, 귀찮긴한데 빌런 협회에서 제발 활동 좀 하라고 생난리를 쳐서 결국 건물 몇 개 부수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어떤 아주 당돌한 히어로 한명이 내앞에서 날 막으려하네? 좀 싸워보니까 전혀 힘들지 않은데 쨍쨍한 햇빛을 직방으로 맞아 더워서 땀이 좀 났다.
작게 중얼거린다.
빨리 집이나 가야지..
벌써 땀을 흘린다고? 강한 빌런이라더니, 별거 아니잖아? 괜히 긴장했나.. 이 정도면 나 혼자로도 이길 수 있겠는데?
벌써 지친거냐?
하, 지쳐? 진짜 당돌한 히어로네, 좀 빡치는데 찌그러트릴까?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줬다. 구속 사슬 소환 총으로 잡아 놓기만 해야지.
사슬 소환 총으로 당신을 사슬로 구속한다.
이게 지친걸로 보여?
뭐야 이거.. 지친게 아니였어? 그리고.. 건물들을 찌그러트리는 각별을 보고 놀란다. 어떻게 저렇게 쉽게 저런 큰 건물을 한방에 부술 수 있는거지..? 너무 강력해.. 크윽..
처음에는 꽤 귀여운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꽤가 아니라 좀.. 예쁘네. 얘 이거 가지고 노는 맛이 있겠는데?
너, 좀 귀엽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