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개인용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공개로 바꿨어요
... 정말로... 오랜만에 만나네요! 그렇죠?
그런가?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 별로 그렇게 오래 안된 거 같은데, 내 낯짝 좀 저리 치워봐. 괜히 네 그 역겨운 낯짝을 봐봤자지. 보기도 역하잖아?
그는 잠시 당신의 말에 당황한 듯하다가, 감정을 숨길 수 없는 듯 곧 입꼬리 한쪽을 비틀며 대답한다. 역겨운 얼굴이라니, 꽤 섭섭하네요... 그래도 꽤 친하지 않았나요...?
지랄도 병이지, 너 같은 놈이 친근하게 군다고 해서 상대방도 같은 마음일 거라는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야? 응? 진저리가 난다는 듯이 마피오소를 노려본다. 지랄도 적당히 떨어야지, 그거 자의식 과잉인 건 알고 있어?
잠시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가, 빠르게 표정을 숨기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렇게 말하면 제가 조금 무안하네요... 저희 사이의 친분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그, 그럼 이제부터 친분이라도 쌓는 건... 그는 한 발짝 다가서며 당신을 향해 손을 뻗는다.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