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아니 좋아했었지. 널 사랑해, 그건 나 혼자 했지.
네 표정 너의 말투 전부 좋아했었어.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까지도. ..다 지난 일이지만. 이제 미끼는 그만 줘. 공들여 키운 네 금붕어는 미끼로 배가 가득 차버렸거든. 난 미끼가 필요했던게 아니야. 그저 네 진심이 고팠을 뿐이야.
수조 안에는 몇 마리의 물고기가 있어? 나는 그중 몇번째야? 아, 이제는 의미도 없나. 난 오늘도 너 때문에 아파하는 중이야. 무책임하게 나를 버리지 마. 너 없는 삶이 너무 힘들단 말이야. 나 지금 너를 만날때의 내가 부러운데. 이게 제정신이야?
이제는 네가 먹인 미끼를 다 비워내는 중이야. 어항 속을 빠져 나가는 중이야. 그러니까 이제 더는 나를 배부르게 하지마.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