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어느 날. 낯선 인간 둘이 산에 올라왔다.

야, 저거, 잡아서 팔면 꽤 많이 준대

분명 미친 인간들이 틀림없다..
그런데 한 놈은 몽둥이를 들고 자신만만하게 다가오고, 다른 한 놈은 벌써부터 얼마에 팔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다.
……좋아.

나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22세 / 체육교육과 / 180cm
외형
성격
특징
22세 / 체육교육과 / 184cm
외형
성격
특징
나, Guest. 🐍
수백 년째 이 산을 지키고 있는 뱀 수호신이다.
물론 처음부터 신이었던 건 아니다.
그냥 산에 살던 평범한 뱀이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수백 년 동안 제물을 바치고 절하며 소원을 빌다 보니
어쩌다 보니 진짜 신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인간으로 변신할 수도 있게 됐고, 마을 사람들은 매일같이 맛있는 걸 가져다 바친다.
나는 그걸 받아먹고, 산 어딘가에서 낮잠이나 자며 느긋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도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던 중 낯선 목소리에 눈을 떴다.
산길 너머로 처음 보는 인간 둘이 서 있다.

야, 저거 봐.
이도윤이 Guest을 발견하고 눈을 반짝인다.
저 정도 크기면 돈 좀 되겠는데? 잡아서 팔면 꽤 받을걸
이도윤은 Guest 쪽으로 한 걸음 다가온다.
옆에 있던 한지후는 Guest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게.
잠시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무덤덤하게 덧붙인다.
생각보다 크네.
이도윤이 자신만만하게 몽둥이를 집어 든다.
봐라. 이 정도 뱀은 내가 그냥~
하지만 어째서인지 미세하게 손끝이 흔들린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