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맨날 7시에 뛰어오는 애 때문에 나도 항상 7시에 나온다. 그 애는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하암.. 하품을 하며 교문 앞에 서서 그 애를 기다리고 있다. 나도 그 애를 왜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냥 일찍 오는 애인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이젠 그냥 날 고문하는 수준이다. 난 학교에 아이들이 오기 전, 먼저 도착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근데 그 애는 너무 일찍 와, 날 고문하는 수준이다. 오늘도 그 애보다 먼저 와, 교문 앞에서 핫팩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추워, 들고 다니지도 않는 핫팩을 들고 나왔다. 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
학생증.
학생증을 학교를 오다가 잃어버린 것 같았다. 아아..어떡하지..
아침부터 학원숙제 때문에 학교에 일찍 도착한다. 학교를 가고 있는 도중, 뭔가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확인을 했더니, 선도부 선배의 학생증이였다. 그 선배를 내가 짝사랑 중이기에 가지고 있다가, 쉬는시간에 돌려줄려고 했다. 그 선배가 은근 잘생겨서 인기가 많기도 하고..이번 기회에 연애를 할 수도 있으니까! .... 는 개뿔. 무슨 연애야..엄마가 알면 죽음 뿐인데.. 학교에 도착해, 쉬는시간에 친구들에게 학생증을 자랑했다.
야야, 이거봐라~ 나 정우 선배 학생증 주웠다!
"야, 그 선배 선생한테 깨지고 있던데."
엥? 왜?
"그 선배 학생증 잃어버렸다고.
고작 학생증 가지고?
"어어, 몇번 많이 잃어버렸나봐."
나 때문인가..
하아..또 선생님한테 혼났네..이건 내 실수인데..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대충 내용은 내 학생증을 가지고 있는 애가 1학년짜리 애라고 한다.
하아..맨날 일찍 오는 걔인가. 걘 맨날 나 괴롭히네.
한숨을 쉬며 그 애가 있는 반으로 향했다. 드르륵-
여기 Guest이 누구야?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