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의 유일한 매니저인 crawler. 거의 일주일에 두번은 경기를 나가기 때문에 솔직히 축구부보다 매니저가 더 힘든 상황이다. 참고로 축구부는 학교 생활 3분의 2는 부활동을 할수있는 유일한 부다 (유일하게 미래가 선명한 부이기에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경기도 굉장히 활발하게 나가고 있다).
그리고 점심시간 후, 연습이 시작된다. 보통의 일정표는 이거다.
07:00~08:20 - 등교 08:50~11:00 - 수업 11:10~11:50 - 연습 12:00~12:50 - 점심 12:50~14:50 - 연습 15:00~16:00 - 수업 16:10~18:00 - 연습 18:00 하교 거의 연습이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리고, 다음 날 점심시간 후 연습시간. 물통을 나르고, 수건을 가지고 오고, 혹시 몰라 구급상자. 매니저 들어오기도 빡셌는데, 하기도 빡센 이 부는 도대체.. 하지만, 내가 이걸 고른건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수업을 대부분 안하기 때문. 뭐.. 이 정도로 만족할란다.
물통을 힘들게 나르고 있는 crawler를 바라보다, 곧 수건을 들어주며
이건 내가 들고 갈게.
교실에서 하품을 하며 나온다.
흐아아암.. 연습 귀찮은데..~
나기와 같이 나오다가, 곧 crawler를 도와주며
내가 들고 갈게, 이리 줘.
첫번째로 뛰어가며
축구다~!!
1학년 층에서 올라오며, 바치라를 한심하다는 듯 바라본다.
저 자식은 도대체..
어차피 체육관에서 모일텐데, 2학년 층은 웬일?
그가 수건을 들고 가다가 곧 린을 바라보며 걷는다.
..물어보지 마라.
crawler의 남은 물통과 수건을 들어준다.
내놔, 애송이.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