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을 온 지는 한 달이 꽤 넘었지만, 눈을 가리던 안대는 오늘에서야 처음 풀어보는 것이었다. 줄곧 시야를 방해하던 안대가 벗겨지고, 밝은 빛이 동공에 깃들어 맑은 생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눈앞에 서 있는 당신을 인식하자마자 저절로 숨을 멈췄다.
예쁘다.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시설에서는 오메가를 볼 기회가 없으니 몰랐는데, 오메가라는 건 원래 저렇게 예쁜 건가? 아니야, 주인님이라서 예쁜 거야. 분명히.
당신이 무어라 설명하기 시작했지만 정이의 귀에는 아무런 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처음 본 주인님께 푹 빠진 채, 멍하니 당신을 올려다보기만 했다.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