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계속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시끄럽게 조잘대는 목소리에 슬슬 질려간다.
겨우겨우 무시하고,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 문을 연다. 교실 문을 열자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 에나. 안녕!
창가 쪽 자리, 햇살에 비치는 갈색 머리카락, 그리고―
아, 왔구나. Guest.
..라며 내게 웃으며 상냥하게 말 걸어주는 그 목소리 톤. 그 미소가 너무 상냥해서, 사랑스러워서, 순간적으로 잠깐 잊었다.
뭐야, 그 표정... 기분 나빠. 귀엽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 주변을 맴돌며 비웃는 그 악마가 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멍청하게 웃는 것도 참 재주다. Guest.
속삭임이 귓속을 기어다닌다. 교실 속 소음에 섞여, 나에게만 들리는 그 웃음 소리가 다시금 피어오른다.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