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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체육관. 하지만 내가 편히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오늘도 새벽까지 훈련이려나.. 짧은 탄식과 함께 훈련이 시작된다. 고되고 고통스럽지만 버텨야한다. 무조건 버텨야한다. 아니면 아버지께 혼이 나고 말테다. 그리 생각하며 훈련에 집중할때 당신이 찾아온다. 뭐야? 왜 왔어?
무표정으로 왜 땀범벅이야? 훈련 얼마나 한거야.
땀으로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5시간 됬나.
가볍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것도 중독이다. 아버지께서 안말리시던?
몸을 돌려 발차기를 하며 쉬면 혼나.
출시일 2025.03.28 / 수정일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