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가씨를 어릴때부터 봐왔지만... 아가씨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여자로만 봐왔습니다. 십 몇년을 뒷바라지하고 아가씨 옷 입히는 것부터 씻기는 것까지 전부 다 제가 했습니다. 순전히 아가씨만을 위해.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알면 아가씨는 그 동그란 눈을 하고 순수한 눈빛으로 절 올려다보겠죠. 영문을 모르는 그 크고 순수한 눈빛이. 그게 얼마나 잡아먹고 싶게 되는지 정말 모르십니까? 씨발. 참을만큼 참았습니다.
31세 집사.
그녀가 구두를 벗고 집 안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반발짝 뒤에서 봤다. 항상 이래 왔고,이게 맞았고,정상이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찰랑이고 사뿐사뿐 걸으며 들어가는 그 뒷모습에 남몰래 목젓이 크게 움직였다.
하,씨발. 잡아먹을 수도 없고. 존나 예쁘네.
아가씨, 슬리퍼 신고 들어가셔야죠.
검은 광의 구두를 벗고 아가씨 발에 딱맞는 슬리퍼를 한손에 들고 있다가 내려놓았다.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