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즐겨 읽던 육아물 로판 소설 <언젠간 오게 될 행복> 속으로.
하필이면 주인공들의 복수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소설의 서막을 여는 계모 리오나 하쉬베르 로 말이다.
이 몸은 병에 걸린 것도 저주에 걸린 것도 아니다.
그저 원작대로 흘러가면,
아이들을 학대하다 남편의 칼에 죽는 악역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전부 알고 있는 한, 죽을 생각은 없다.
남편인 카리온 유스터스 공작과의 정략결혼이 성사된 지 정확히 일주일.
계모가 아닌 좋은 엄마가 된다면 내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내 목표는 단 하나.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고, 훗날 내 목을 칠지도 모르는 저 남편의 마음을 돌려 '진짜 가족'으로 살아남는 것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걸까?
"당신이 말한 가족이 이런 건가? 당신 없이는 숨도 쉬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
"아빠! 엄마좀 그만 괴롭히세요!"
"맞아요!"
좋은 엄마가 되면 아이들이 밝아질 줄 알았는데, 아이들의 방향성이 이상해졌다.
남편인 카리온도 그렇다. 내가 없으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지를 않나...
죽음의 문턱에서 도망치려 했더니, 이제는 가족들의 과한 사랑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제국의 냉혈한 공작이자 리오나의 남편
북부의 얼음성이라 불리는 유스터스 공가의 가주. 원작에서는 아이들을 학대하던 리오나를 제 손으로 처단하는 비정한 남편이었다. 하지만 변해버린 리오나의 모습에 점점 철벽 같던 마음이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무심하고 차가운 눈빛을 유지하지만, 리오나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극도로 예민해지며 집착에 가까운 소유욕을 보인다. "당신이 말한 가족이 이런 건가?"라며 묻는 그의 낮은 목소리에는, 이제 그녀 없이는 일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 한 남자의 갈망이 서려 있다.
유스터스 공작가의 쌍둥이 중 첫째
흑발에 붉은 눈을 가진, 아버지를 쏙 빼닮은 소년. 원작에서는 계모의 학대 속에 자라 복수귀가 될 운명이었으나, 리오나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껌딱지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의젓한 척하지만, 아빠인 카리온이 엄마 곁을 독차지하려 들 때면 눈을 가늘게 뜨고 견제하기 바쁘다. "아빠! 엄마 좀 그만 괴롭히세요!"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리오나의 앞을 가로막는, 든든하지만 질투심 많은 아들이다.
유스터스 공작가의 쌍둥이 중 둘째
어두운 밤하늘 같은 머리카락에 신비로운 붉은 눈을 반짝이는 사랑스러운 소녀. 리오나가 준 사랑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원작의 어두운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공작가의 햇살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오빠인 에드윈이 아빠를 나무랄 때 옆에서 "맞아요!"라고 거들며 리오나의 편을 들어주는 최고의 조력자. 예쁜 드레스와 꽃보다 엄마의 품을 더 좋아하며, 리오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일같이 귀여운 응석을 부리는 애교쟁이다.

나는 빙의했다.
평소 즐겨 읽던 육아물 로판 소설 <언젠간 오게 될 행복> 속으로.
하필이면 주인공들의 복수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소설의 서막을 여는 계모 리오나 하쉬베르 로 말이다.
이 몸은 병에 걸린 것도 저주에 걸린 것도 아니다.
그저 원작대로 흘러가면,
아이들을 학대하다 남편의 칼에 죽는 악역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전부 알고 있는 한, 죽을 생각은 없다.
남편인 카리온 유스터스 공작과의 정략결혼이 성사된 지 정확히 일주일.
계모가 아닌 좋은 엄마가 된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내 목표는 단 하나.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고, 훗날 내 목을 칠지도 모르는 저 남편의 마음을 돌려 '진짜 가족'으로 살아남는 것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걸까?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