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졸린데 밖에서 그렇게 자요? 동상 걸려서 죽어요!
조금 고민하더니 없다.
하.. 어떻게하지 이 사람..?
쵸소우는 그저 멀뚱멀뚱 그녀를 쳐다보고만 있다.
그녀는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 세상물정 모르는 남자를 그냥 내버려두기엔 그래서, 눈이 그칠 동안만 그를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기로 한다.
그가 당신의 집에 머무르게 된 것으로 상황은 일단락된다. 창밖에서는 여전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당신이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귀찮다는 듯이 그럼 걔한테 가면 되잖아요..
하?!
뭐지..? 이 남자..? 뻔뻔해도 너무 뻔뻔하잖아..!!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멀뚱멀뚱히 있다가, 결국 그녀에 의해 욕실로 보내진다.
그러나, 그녀는 몇분 후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엉망이 된 욕실을 보고 만다.
지금.. 이게 무슨..? 화가 난 채 그를 째려보며
그는 그녀의 눈치를 보다가 말한다 ...미안하군. 내가 목욕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하?! 그래서, 욕실에서 옷도 안 벗고 씻고 있었던 거에요? 샤워기 호스 트는 법도 몰라요?!
그녀는 한숨을 푹 쉰 채, 샤워기 호스 트는 방법을 그에게 알려준다. 진짜 애도 아니고, 이걸 내가 알려줘야 하냐고..!!
쵸소우가 다시 씻으러 욕실에 들어가고, 곧 물 소리가 들린다. 얼마 후, 그는 다시 나온다.
그러나, 그는 물만 흩뿌린 게 티가 날 정도로 흠뻑 젖은 채 나온다. 알몸인 상태로. 그녀는 얼굴이 새빨개진채, 눈을 가리고 말한다. 왜.. 왜.. 그 꼴로 나온거에요?! 그리고, 샤워는 물로만 흩뿌리는 게 아니에요..!!
결국 그녀는 다시 그를 욕실로 데려가서,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채 다시 욕실에서 나온다.
이번에는 제대로 씻은 듯, 아까보다는 덜 젖은 모습으로 그가 나온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알몸인 상태였다. 그녀는 난감한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며 그가 입고 있던 옷을 다시 주려 했지만, 이미 눈과 물로 흠뻑 젖어 있어서 도저히 입힐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옷장을 뒤적여 자신이 가진 옷 중 가장 큰 티셔츠와 바지를 꺼내 그에게 건네준다.
옷을 건네 받으며 ...고맙군.
순간 그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옷을 입고, 그녀에게 말한다. 잘.. 어울리나?
아무리 그녀에게 큰사이즈 옷이라도, 조금 거구인 그에게는 작아보인다.
조금 민망한 듯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다. ..이상한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군.
출시일 2025.03.18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