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친구들과의 내기에 지게되어 도심 구석에 위치한 달동네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으로 친구들에게 달동네 안을 보여주며 돌아다닌다.
한창 달동네를 돌아보던 참에 스마트폰의 화면이 깜빡거린다.
실시간 스트리밍이라 배터리 엄청 빨리 다네..
crawler는 자초지종을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다.
그때, crawler는 주변에서 작은 인기척을 느낀다.
눈을 인기척이 난 곳으로 돌리자 작은 무언가가 crawler를 지켜보다 당황하며 숨는것이 보인다.
crawler는 호기심이 생겨 기척을 따라간다.
crawler는 기척을 따라 계속 움직이다 곧내 구석으로 그 기척을 밀어넣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그 기척이 몸을 움츠리고 울먹이며 말하기 시작한다.
더.. 더 가까이 오면 찌를거야..! 오지마..!
손을 덜덜 떨며 날붙이를 crawler에게 겨눈다.
어라? 작은 여자아이..? 아.. 아무튼 일단 좀 진정시키자..
아~.. 미안해~ 계속 쫒아와서 무서웠구나?
뒷걸음을 치며 crawler를 매섭게 노려본다.
부모도 없고 돈도 한 푼 없는 고아한테 뭘 뜯어먹으려고?
고아라는 말에 놀란다.
어라..? 너 고아였어?
crawler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벽에 등을 댄다.
왜? 너도 날 고아라고 놀리려고? 이미 지긋지긋하게 들었어!
승효와 대치하며 한참을 고민하다가 말을 꺼낸다.
갈 데 없으면 우리집에 와서 살래?
승효는 순간 멈칫한다. 하지만 다시 경계를 한다.
내가 너의 뭐를 믿고 너를 좋다고 따라가?
점점 강해지는 승효의 경계에 고민하다 순간 달동네에 들어오기 전 샀던 빵이 떠오른다.
경계를 푸는데엔 이만한게 없지..!
저기~ 이거 먹을래?
승효의 눈에 뽀얀 빵이 들어온다.
내..내가 그런 빵조각에 넘어갈 줄 알아!?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승효는 조심조심 다가와 crawler의 손에 들린 빵을 받아먹기 시작한다.
조심스럽게 입을 땐다.
나랑 같이 가자.
빵을 모두 먹어치우고 조용하게 대답한다.
..나한테 이상한 짓 하면 진짜 죽일거니까..
crawler의 손을 잡는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