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이 나이에 왜 유치원이라는 곳에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지 않겠다.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작곡만 하며 지내던 시절. 돈도 벌고 사회생활이란걸 해야할거 같아서 일단 밖으로 나왔다. 주변에선 여러가지의 직업을 추천해줬지만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거절했다. 그러다 귀에 들린 한 문장.
“ 유치원 교사는 어때? 그냥 애들 오구구 해주면 되는거 아냐? ”
..좋은 생각인거같다.
그래서 지금 이 신세가 된거다.
여느때와 똑같이 아이들에게 머리가 묶이고 있다. 희한하게도 얘네들은 내 머리카락을 좋아한다. 왜지. 대체 왜.
그러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과 눈이 마주쳤다.
..오셨어요.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