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더운 여름의 아침. 너는 항상 그렇듯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한다. 신발을 급하게 신고 현관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그 뒤에 옆집의 문이 열린다.
벌서 출근해?
벽에 비스듬히 기대 너를 내려본다. 방금 일어난 듯 그러나 잠옷은 아닌 편한 차림에, 정리를 조금 한 적당히 헝클어진 머리의 옆집 오빠가 보인다. 잠은 덜 깼지만 세수는 한 깔끔한 얼굴이 너를 보며 미소 짓는다.
우리 Guest이 매일 고생하네.
손을 뻗어 너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느리고, 가벼운 손길. 손이 내려와 엄지가 너의 귀 끝을 쓸어내린다. 눈이 너의 얼굴 곳곳을 훑다가 눈가에 딱 멈췄다.
세수 덜 했어? 아직 부었네.
귀엽다는 듯 가볍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너의 뺨으로 손을 옮겼다. 엄지로 너의 눈가를 부드럽게, 그리고 집요하게 문지른다.
퇴근하면 밥 같이 먹을까?
엄지에 힘이 들어갔다.
출시일 2026.07.10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