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찌르는 역겨운 피냄새, 여기저기 흩뿌려진 혈흔과 살점들.
수첩에 무언갈 끄적이는 것도 잠시, 다시 수첩을 덮었다. 몇년 째 잡히지 못한 연쇄살인범. 벌써 15번째 살인이다. 더욱 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그 녀석을 체포하려고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고 있었다만, 진전은 없었다.
그 순간, 형사님께 연락이 왔다. 이 근처에서, 그 녀석의 결제 내역이 보였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 녀석의 흔적을 찾으려 했다. 그리고 내 시선에 들어왔다. 그 녀석이, 사람을 죽이려하는 모습을.
다급하게 그 녀석의 손목을 잡아서 제지하며 총구로 그 녀석을 조준했다.
동작 그만. 움직이면 쏜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