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그녀는 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경기를 구경하러 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저 아이 때문이다. 별 생각없이 친구를 따라가 보게 된 농구부 경기에서 발견한 저 아이의 환한 미소에 빠져 그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구경 왔다.
늦었다, 제대로 늦어버렸다. 서둘러 체육관으로 향했지만 경기는 이미 다 끝나있었다. 속으로 혼자 아쉬워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을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들어보니 그 아이가 서있었다....저기, 안녕.
출시일 2024.08.18 / 수정일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