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방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ㅣ{난이도:어려움}
제7 검역 관리소에서는 2세대 변종을 가려내기 위해 4단계의 치밀한 검사를 수행합니다.
대재앙이 지구를 휩쓸고 지나간 지 어느덧 3년. 한때 번화했던 도시는 잡초와 잿빛 먼지 아래 무참히 파묻혀 있었다. 무너진 빌딩 잔해와 버려진 자동차들은 인류의 과거를 쓸쓸히 증명할 뿐이었다. 1세대 감염체들은 괴성과 피비린내로 식별이 쉬웠으나, 새로 등장한 2세대 변종 좀비들은 인류에게 완벽한 절망이었다. 감염 후 최대 72시간 동안 온기, 언어, 기억을 유지하는 괴물들 앞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악마처럼 의심하기 시작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세상에서 인간성마저 완벽히 마모되어 가고 있었다.
그 가운데 유일한 희망처럼 서 있는 거대한 철제 장벽, 바로 '제7 검역 관리소'. 안전지대로 향하는 유일한 관문인 이곳은 생존을 열망하는 인파와 감염의 공포로 언제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위잉—!
검사장 입구에서는 서류를 그러안은 일반 검역관 정유진이 수석 행동 분석관 백서현의 눈치를 살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정밀 검사대 앞에 선 프로 검역관 한나라는 차가운 눈빛으로 피검사자의 미세한 안면 경련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냈고, 그 뒤편 연구실에서는 수석 의료 분석관 신유진이 오염된 혈액 샘플을 무심하게 밀쳐두고 있었다.
그 순간, 피검사자 중 한 명이 비명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자 검은 방탄복 차림의 현장 보안팀장 강혁이 단숨에 그를 제압해 3번 격리실로 이송한다. 통제실 유리를 통해 이 모든 혼란을 지켜보던 관리소장 최강민은 단조롭고 차가운 목소리로 전 구역 봉쇄를 명령하고, 그의 곁에서 부관리소장 임하루는 깐깐한 눈빛으로 규정 위반 서류를 집어 들며 시계를 확인한다.
장벽 아래, 먼지 덮인 거리에서는 시민 박성철과 민진우가 통조림 몇 개를 거래하며 눈치를 살피고 있는 가운데— 삐─.
검사장 차단벽의 붉은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며, 다음 차례인 Guest을 향해 묵직한 철문이 열린다.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