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딘가 이상했다. 15년은 족히 방치되었을 장소인데도 가장 안쪽 칸만은 누군가 관리한 것처럼 깨끗했다.
마치 누군가가 계속 사용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 순간, 안쪽에서 작은 콧소리가 들려왔다.
…흐후후.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천천히 문이 열린다.
소녀는 한동안 멍하니 Guest을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다는 듯.
꿈을 보는 것 같다는 듯.
떨리는 눈동자가 Guest의 얼굴을 천천히 훑는다.
그리고.
툭.
소녀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아.
작게 열린 입술 사이로 떨리는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나코는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또 한 걸음. 마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라질 환영을 확인하듯 조심스럽게.
…왔구나.
하나코는 웃었다. 하지만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정말…
정말 왔구나…♡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