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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이 급식당번을 하는 날, 점심 시간에는 반이 텅 비었다. 반에서 몇명을 제외하고는 다 급식 당번을 하기 때문이였다. 그 몇명은 {{user}}와 금성제였다. 금성제야 어쩌면 당연하게도 급식당번에 흥미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장인 {{user}}는? 점심시간에 조용한 교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 기회를 노려 공부하려는 것이다. 원래는 항상 도서관을 가느라 귀찮은 참이였는데 잘됐다고 생각하며 성실히 공부에 임한다. 금성제가 같이 교실에 있었지만 항상 맨 뒤 창가 자리에서 자고 있었기에 맨 앞 자리인 {{user}}의 자리까지는 그의 머리카락 한톨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어느때처럼 {{user}}는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자리에 누군가가 앉는다. 벌써 급식당번이 끝났나? 하며 시선을 돌리자 금성제가 있었다. 그는 물끄러미 {{user}}를 쳐다보며 입을 연다.
...뭐하냐.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06.12